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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왜 해야 할까? 기록이 주는 세 가지 힘

by 김혜미v_v 2025. 6. 18.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일을 경험하고,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느낍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것이 점점 희미해집니다. 오늘은 ‘기록은 왜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기록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단순히 일상을 적는 행위를 넘어서, 기록이 지닌 세 가지 힘을 살펴보며 삶을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나누어보겠습니다.

 

기록은 왜 해야 할까? 기록이 주는 세 가지 힘
기록은 왜 해야 할까? 기록이 주는 세 가지 힘

 

기억의 저장소가 되어준다


기록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기억을 저장’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뇌는 하루하루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느라 과거의 일을 점차 잊게 되는데, 기록은 그런 흐릿해지는 기억들을 또렷하게 붙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중한 여행의 순간, 좋아했던 책의 한 문장, 누군가와 나눴던 따뜻한 대화, 무심코 떠오른 아이디어 하나까지… 이 모든 것은 기록을 통해 현실에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꺼내보았을 때, 그 순간의 감정과 생각까지 고스란히 떠오른다면 그것은 단순한 글이 아닌, 나만의 시간 저장소가 되어줍니다. 특히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지 못한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글로 남겼을 때, 그 기록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추억의 증거가 됩니다.

 

감정 정리와 마음 돌봄의 도구


기록은 머릿속의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고, 나 자신을 돌보는 데 아주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누구나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날이 있죠. 그럴 때 감정을 정리하지 않고 그냥 흘려보내면, 자신도 모르게 감정에 휘둘리게 됩니다.
하지만 감정이 올라올 때 그것을 글로 써보면, 생각이 한 줄로 정돈되며 내가 진짜로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짜증난다"고만 느꼈던 일이 사실은 "내가 무시당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서운했다"는 감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기록을 통해 깨닫게 되기도 하죠. 이처럼 기록은 감정을 객관화하고,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좋았던 순간을 기록하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오늘 있었던 감사한 일 세 가지를 매일 적는 '감사일기'는 삶의 긍정성을 높이는 데 탁월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기록은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나를 위로하고 회복시키는 자기 돌봄의 실천이 되는 셈입니다.

 

성장과 변화를 가시화하는 힘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잊어버립니다. 늘 지금의 부족한 모습만 바라보다 보면 자존감은 낮아지고, 자기 신뢰감도 약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꾸준한 기록은 내가 어디서부터 시작했고, 지금까지 얼마나 걸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성장의 지도’가 됩니다.

예를 들어, 매일 글쓰기를 한 달간 기록했다면, 그 기록은 단순한 글 모음이 아니라 인내력과 꾸준함을 쌓아온 증거가 됩니다. 공부한 내용, 운동한 기록, 다이어트 과정 등을 기록하면 눈에 보이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동기부여도 더 강해집니다.

또한 실패의 기록도 중요합니다. 성공한 순간만이 아니라, 좌절하고 실수했던 순간까지 기록해두면 다음에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지침이 됩니다. 이처럼 기록은 나의 모든 여정을 담는 성장의 거울이자, 스스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나침반이 됩니다.

 

기록은 단순히 지나간 하루를 적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가장 확실한 도구입니다.
기억을 붙잡고, 감정을 돌보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록의 힘은 우리 삶을 더 깊이 있게 살아가게 해줍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메모 한 줄, 오늘 느낀 감정 한 문장으로도 충분합니다.
오늘부터, 기록을 통해 나를 더 사랑하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